저는 지난 10월 10일에 결혼하고 4박5일로 허니문을 다녀 온 새샥시입니다. *^^*
제가 갔던 여행지는 필리핀에서도 한참 외지인 팔라완의 엘리도에 있는 라겐 리조트였습니다.
늘.... 만약 결혼을 하게 된다면, 신혼여행은 꼭 빈탄으로 가야지..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신랑이 빈탄이 싱가폴에 있다는 말에 절대로 자기는 싱가폴엔 가지 않겠다고 하는 바람에 다른 곳을 찾던 중, 리조트 넷에서 라겐을 찾게 되었네요.(신랑이 출장 차 싱가폴엔 몇 번 가보았다는 바람에.. )
처음 라겐을 접하곤. 다른 곳은 눈에 안 차더라구요.
그리고 소장님께서 여러 가지로 너무 친절히 설명해 주시고.. 제가 혹시나.. 다른 곳은.. 하는 마음도 싹~~ 사라지게 말씀을 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망설임 없이 라겐으로 결정을 지었고. 여행을 다녀온 지금도 참 잘한 선택이였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는 이번 가을에 예식이 많을 것이란 말에 좀 일찍 예약을 했었거든요. 5월 말경에.
그래서 여러 가지로 참 좋았습니다. 소장님도 더 신경 많이 써주시고.
또한 막상 라겐에 가서 보니까. 워터 카터지에 머물고 싶었던 다른 커플들의 부러움을 샀거든요.
6월 중순에 다른 여행사를 통하여 예약을 하였던 다른 커플은 방이 없어 그냥 비치쪽에 머물렀거든요.
하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단 둘이서 하는 멋진 곳에서의 여행이라면 숙소가 어딘들 상관이 있을까만은.. 그래도~~ 이왕이면 원하던 숙소에서 시간을 보냈단 것이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저희 숙소는 미리 예약을 해서인지. 같은 워터 카터지 중에서도 위치가 참 좋았거든요.
놀이 갈 때마다 모이는 곳과도 가까웠고. 식사하러가기도 적당히 가까운 딱 좋은 방이였습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이제 여행에 대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10월 10일,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예식장에 가서 신부화장을 하고 드레스를 입고.
많은 하객들의 축복을 받으며 예식을 마치고.

김해 공항으로 향하였습니다.
우리 딴엔 일찍 서둘렀다 생각했는데. 공항에 다다를 즈음. 소장님의 전화가 왔더라구요.
공항의 1층 약국 앞엔 부산의 각 여행사들이 모두 허니무너들을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그렇게 소장님과 만나서 소장님의 배려 속에 출국 수속을 밟고 필피핀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답니다.
**여기서 또 세심한 소장님의 배려 한가지 - 한국의 입,출국신고서를 모두 작성해 주셨구. 필리핀쪽의 입국신고서는 견본을 적어 주셔서 기내에서 고대로 베껴 적도록 해주셨음.- 참,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예식 후의 정신 없는 상황들을 고려한다면, 참으로 큰 세심한 배려였음. - 감사합니다.***

필리핀으로 가는 내내 저는 긴장이 덜 풀렸는지 잠도 안 오더라구요.
그렇게 짧다면 짧은 비행시간을 중간에 기내식도 먹고 그러면서 마닐라에 도착을 하였지요.

필리핀의 마닐라는 전산이 느린 것인지. 입국신고서를 미리 작성해 갔음에도 공항을 나가기 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그래도 공항을 빠져 나갈 때, 마닐라 공항의 직원들이 "안녕하세요?"하고 인사를 해주어 반갑던데.
공항에는 현지의 가이드가 상당히 늦은 시간인데도 저희를 마중 나와 주었습니다.
그런데. 저희와 같은 숙소에 머룰 커플이 서울에서 오는데, 저희 보다 40분 정도 늦게 오는 바람에 공항에서 잠시 기다렸던 것이 좀 많이 아쉬웠어요.
왜냐구요? 저희는 소장님이 여러 가지로 많이 배려해주셔서 팬퍼시픽에서 1박을 하였는데.
아주 짧은 시간을 머물고. 아침 6시에 일어나 대충 준비를 하고 6시 30분에 룸서비스로 조식을 한 뒤 7시 20분에 채크아웃을 했거든요. 그렇게 짧은 시간을 그 방에 보냈던 것이 아직도 아쉽답니다. ^^

그렇게 아침 일찍 서둘러 해리씨를 다시 만나 마닐라의 소리아노 공항으로 가서 다시 이런 저런 수속을 밟고. 8시쯤인가? 그 전인가.. 경비행기에 몸을 싣고, 엘리도의 리오 공항으로 향하였습니다.
소리아노 공항엔 한국에서 온 신혼부부가 거의 다였는데.
모두가 라겐이 아니면 미니락으로 가는 사람들이였습니다.
그렇게 다함께 2대의 경비행기를 타고서 리오에 도착을 해서는
다시 현지 가이드의 인솔하에 라겐과 미니락으로 나뉘어 배에 몸을 싣고서 각자의 목적지로 향하였습니다.
여행기간 내내 딱 이 시기에만 비가 왔어요. 소나기가.
그래서 처음 라겐으로 이동할 땐 라겐 담담 지오가 나누어 준 비옷을 입고. 짐은 모두 비닐에 담아서 이동을 하였답니다.
작은 것 하나 하나 세삼하게 신경을 써주는 것 같더라구요.
배를 타고 가는 길은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우리를 인솔하였던 라겐 지오의 유창한 한국어 실력에 웃으며 즐거이 갔습니다.

그렇게 라겐에 도착해서는 간단한 축하공연을 보면서 체크인 후 잠시 쉬고.
점심을 먹을 후에 2시에 함께 갔던 사람과 호핑투어(동굴탐험, 스네이크 아일랜드..)를 나갔습니다.
해리씨는 우리가 첫날 밤을 넘 짧게 지내고 와서. 피곤하면, 첫날의 호핑투어는 다녀온 사람들이 실망을 한 경우가 많으니 빠지라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우린 생각보다 피곤하지 않아서 함께 나갔더니. 역시.. 안 빠지길 잘했다는 생각이였습니다. 어쩌면 시시한 투어였을지도 모르지만, 나름대로 멋진 동굴들이 많았습니다.
이날 우리와 함께 하였던 지오도 무척 친절하였어요. 사진도 알아서 잘 찍어주고.
홍콩 배우 양조위를 약간 닮았는데.. 별로 말은 없었지만, 친절하였습니다.

호핑투어 후에 시간이 좀 남아서 저희는 수영장에서 수영을 했거든요.
근데.. 그 날 저녁엔 수영장에 로맨틱 디너가 준비되는 날이라... 여러 지오들이 왔다 갔다 하는 중에 둘만의 전용풀에서 멋진 시간 가졌답니다. (공연 연습한다고 음악도 좀 있었고. 다른 커플들은 다들 뭐하는지.. 수영장엔 저희 둘 뿐이였거든요. ^^)

그렇게 짧은 수영 후에 옷을 갈아 입고 수영장에 차려진 멋진 바비큐 파티를 즐겼고.
지오들의 멋진 공연도 함께 하였습니다.
참.. 이곳에서의 첫날 저녁에 주어지는 와인은... 생각보다 독해요.
저는 고기랑 먹으면서 목 메인다고 벌컥 벌컥...... 마셨던 것이.. 화근이 되어.
그 날 저녁 우리 신랑은 무척 괴로워했어요. 헤헤..

라겐에서의 첫날은 그렇게 지나고.
둘째 날의 첫 일정은 스킨 스쿠버였습니다.
아주 멋진 강사가 스킨스쿠버의 기본적인 것들을 강의해 준 후, 본격적인 다이빙 체험에 들어갔는데. 우리 신랑과 저는 매도 먼저 맞는 것이 낫다고. 모두가 망설이는 중에. 첫 번째로 손을 들어 다이빙을 했답니다. 헉... 근데.. 저는 정말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물 속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바로 나와서. 혼자 다른 커플들과 스노클링을 하였는데.
그것도 무척 어렵더라구요. 세상에.. 코로 숨쉬지 않는 것이 그렇게 힘겨울줄 몰랐어요.
그렇게 혼자 방황하고 있을 즈음.. 스쿠버를 마친 신랑이 와서. 함께 스노클링을 하다가.
신랑이 다시 등 떠밀어가꼬... 스쿠버에 다시 도전을 하였답니다.
저와 함께 스쿠버를 해주셨던 분은 나이가 좀 지긋하셨던 분인데.
처음부터 겁을 잔득 먹었던 제가 나중엔 제법 하면서. 따라 다니니. 참 잘했다고 머리도 쓰다듬어 주시고. 그러시더라구요. 크크.. 완전 아기가 된 기분이였지만,
참 좋았습니다. 그 후로 라겐에 있는 동안 그분과는 오랜 대화를 나눈 적은 없지만, 눈 인사라도 아주 반갑게 인사하고 그렇게 지냈어요.

스킨스쿠버와 스노클링 후엔 모두 함께 피크닉 런치를 갔어요.
이번에 만난 지오와는 마지막 날까지 계속 함께 하였는데.
사람이 참 유들유들하니 재미있었어요.
자기의 한국 이름이 "김원준"이래서 보니까 정말 닮긴 했던데.
김원준을 조금 작게 만들고 살을 찌우면 말이죠.
어찌나 뻥이 심한지. 사람들에게 자기가 한국인 혼혈이라 그래서. 그 말을 믿고 있는 커플도 좀 있더라구요.

피크닉 런치 후엔 라군 투어를 가서 카누도 타고 스노클링도 하고. 돌아온 후에

낚시를 나갔는데. 역시. 우리를 인솔하였던 지오 김원준이 고기 못 잡으면 저녁도 없다고 그래서. 첨엔 긴장을... ㅋㅋ 했을 리가 없죠?
웅.. 그래도 여기 저기서 고기가 잡혀 올라오는데.. 배 앞머리에 있던 우리랑 다른 한팀만 고전을 하다가 막바지에 대어를 각각 잡아서 겨우 울 신랑이 체면을 구기지 않았네요. ^^
그렇게 잡은 고기는 회감으로 가능한지 함께 간 지오에게 물어보고 식사시간 전에 미리 회를 부탁해야하는데. 잘 몰라서 저녁에 회를 먹지는 못했어요. 저희가 잡은 건 2마리 였는데. 그 중 하나만 회감으로 가능했었는데. 지나고 보니 아쉬우네요. 혹. 라겐으로 가시는 분이 있으면 꼬옥~~~ 미리 부탁하세요.

다음날....
실질적으로는 라겐에서의 마지막날..
이번엔 산호정원이 멋지다는 미니락 투어를 떠났답니다.
이 날 우린 오전에 미니락에 가서 스노클링을 즐기고. 미니락의 사람들은 점심을 라겐에 와서 먹고 그랬답니다.
우리는 스노클링을 좀 하다가 김원준에게 말해서 카약을 탔어요.
그리곤 미니락의 이곳저곳을 다니며, 사진도 찍고.
라겐으로 온 커플들의 한결 같은 의견은 미니락이 운치는 있지만,
숙박을 하고 싶지는 않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니. 뭐라 말 할 순 없지만,
저희는 미니락을 그렇게 구경만 한 것으로 만족하였답니다.
역시.. 도시인인 저희는 깔끔한 느낌의 수영장이 갖추어진 라겐이 좋았어요.

미니락 투어 후 라겐으로 돌아와 점심을 먹은 후,
수영장에서 좀 더 놀다가 그곳의 지오들과 코코넛 모자를 만들었어요.
우리 커플이 제일 먼저 가서 여러 가지로 다른 커플보다 받은 것이 많았어요.
(코코넛 잎으로 만든 제비와 물고기도 받았거든요. 물론.. 다들 하나씩 받기는 했지만, 네가 보니에 양조위를 닮은 지오가 만들어 준 제비와 물고기가 제일 멋졌거든요~ ^^)
코코넛 모자도 원래 지오에게 배워가며 만드는 것인데. 신랑이 "원준, 만들어줘~~"그랬더니. 만들어 주더군요. 헤헤..

그리고. 저희는 신랑이 원해서 추가 요금을 주고 바나나 보트를 탔어요.
1회에 4명이 탈 수 있고. 30불인데. 2팀이 함께 하니 한 팀당 15불씩 지불하고 탔어요.,
처음에 물에 빠졌는데. 저만 살꺼라고.. 끝까지 매달려 있는 바람에 결국엔 저 혼자 떨어져서 둥둥 떠 있게 되어 좀 무섭기도 했지만, 잊지 못할 순간들 중의 하나입니다.

바나나 보트를 탄 후에,
함께 보트를 탔던 대구의 커플과 우리 신랑과 그 다음 다음으로 바나나보트를 예약한 팀의 신랑이 스킨 스쿠버를 한번 더 신청을 해서는 추가 요금을 주고 체험을 했는데.
모두의 공통된 의견이 역시.. 두 번째라 더 자신감이 있어 좋았고.
추가 요금을 내는 것이라 그런지. 시간적으로도 더 좋아다네요.
덕분에 저는 신랑을 물 밖에서. 기다리다 나중엔 혼자 수영장에 가서 놀았어요.
왜냐구요? 스킨 스쿠버를 끝낸 제 신랑이 또 바나나보트의 짝을 못 구해 단 둘만 타게된 커플을 따라 갔었거든요.(그 커플이 둘만 가면 재미 없을 것 같다고 추가 요금을 모두 부답할테니 함께 가자 그랬음.) 저도 함께 하고 싶긴 했지만, 팔이 아퍼(끝까지 살아남으려던 그 순간 때문에.. ㅡ.ㅡ;;;) 못 가고. 혼자 사진만 좀 찍어주고 풀로 갔지요.

근데.. 역시.. 바나나 보트도 울 신랑이 2번째로 즐긴 팀이 더 신났다네요.
김원준과 울 신랑이 둘이서 짜고 사람들을 일부러 물에 빠트리고 했대요.
여튼.. 라겐에서 이틀째에 만난 한국이름이 김원준이라는 지오와 우리 신랑이 내내 죽이 참 잘 맞았어요. 그래서 더 잼난면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아쉬운 라겐에서의 날은 점점 저물고.
저녁 식사 후에.
미리 예약해둔(추가 요금 있음) 전신 마사지를 받으니 너무 좋았습니다.
우리랑 다른 부산 커플들이 바람을 잡아 그런지.
마사지를 받은 커플이 꾀 있었는데,
모두의 반응이 마사지가 너무 약하다였지만.. 저는 적당한 힘에 딱 좋았던 것 같아요.
울 신랑은 마사지 받다가 자버려서 전혀 모르겠다네요. ㅋㅋ 어찌나 코를 골아대던지...

그렇게 맛사지 후.. 라겐에서의 마지막 밤을 아쉬워 하면서.
바에 가서 한잔을 하였답니다.
저는 칵테일 한잔을 마셨고, 신랑은 맥주 2병.
그리고 현지의 한국인 지오를 가장한 마닐라의 여행사 직원인 에릭과 한잔 더 하면서 이런 저런 얘기들도 나누고 했답니다.
절대로 나이를 가르쳐 주지는 않았지만, 아직은 어려서 조금은 숫기 없는 친절함을 가진 에릭은.. 참 귀여운 청년이였습니다. 그리고 라겐에서 있는 동안 내내 여러 가지로 신경 써 주고. 그래서 고마웠어요. 에릭이 그곳에서 무사히 모든 일정을 마치고 원하는 꿈을 이루었으면 좋겠어요.

참.. 그리고.. 라겐에 있는 동안 내내.
라겐의 우렁각시들께 감사했습니다.
없는 사이 객실에 들러서 정리해 주고, 수건도 갈아주고.
또한 저녁 시간에는 예쁜 나뭇잎에 좋은 밤되라는 인사 문구와 달콤한 사탕과 또한 엘리도의 전설 같은 것이 담긴 종이를 침대에 두고 가서. 참으로 즐거웠습니다.
인사말이 담긴 나뭇잎 종이는 잘 싸서 가지고 왔답니다. 의미도 의미지만, 너무 이쁘거든요.

그리고..
마닐라의 공항에서 만난 현지 가이드 해리 김께도 감사드립니다. 여러 가지로요~
사실.. 처음엔 별로 오래 함께 있지 않아서. 해리씨가 친절한지도 잘 몰랐거든요. 가이드는 모두가 그런 것이 아닌 가 했었는데. 우리들이 라겐에 가고 나니. 해리씨가 얼마나 친절하고 자상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파란색 종이에 저희들의 라겐에서의 일정을 상세히 적어주고 여러 가지 부가적인 설명들도 덧붙여줬었거든요. 그런 일정을 다 적어준 가이드는 우리의 해리씨 말곤 없었어요.
물론.. 라겐의 지오들이 친절히 일정에 대한 안내를 해주긴 하지만, 사전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상당히 컸어요.
우리도 물론 중간 중간 지오들에게 다시 일정에 대한 문의를 하고 그러긴 했지만,
그래도 역시 다른 그 어느 커플보다 모든 것을 더 잘 이해하고 잘 안게된 우리는 다른 커플들에게 도움도 주고 그랬거든요.
공항에서 오고 가고의 정말 짧은 일정을 해리씨와 함께 하였지만, 여행 내내 함께 한 듯하였습니다. 다시 한번 해리씨 감사합니다.
***참.. 그리고 마지막으로 팔라핀에서의 출국신고서도 해리씨가 자상하게 잘 적어줘서 좋았어요. 그런 것도 챙겨주지 받지 못한 커플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그리고. 라겐의 한국인 지오를 가장한 여행사 직원 에릭과 라겐의 모든 지오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역시. 모든 것을 최대한 누리고 올 수 있도록 도와주신 리조트넷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너무 두서 없이 글을 쓴 것 같아서. 제가 라겐에서 느낀 여러 가지 것들이 잘 전달 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실은 글 재주 없는데. 우리 신랑이 만나는 사람마다 후기는 절대 걱정 말라 그래서.. 상당한 부담이네요. ^^

참.. 그리고 한가지 당부 드리고 싶은 것은.
여러분이 만약 리조트 넷을 통하여 어디든 떠나신다면, 이미 탁월한 선택을 하신 것입니다.
가격이나 모든 것에 대한 것은 일단 한번 선택을 하였다면, 믿으세요.
여행 중에 느낀 것인데.
사람들이 서로 자기들이 혹여나 바가지를 쓴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마음들로 서로 서로 여행의 금액을 확인하고. 서로 속상해 하기도.. 기뻐하기도 하던데.
그런 것은 정말로 바보 같은 행동 같아 보였어요.
한번 선택한 여행사는 그냥 모든 것을 믿어버리세요.
이곳 리조트 넷은 충분히 그러한 곳이라 생각됩니다.
사람들과 가격을 비교해보면, 어쩌면 리조트 넷이 조금 더 비쌀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것은 단순한 비교로 얻어진 금액이 아니기에. 결코 비싼 것이 아닐 것이라 저는 생각합니다.
같은 1+3의 일정이라도. 그 곳에 담겨진 질은 분명히 다를 것이며,
같은 호텔의 로비로 들어 가더라도. 머무는 층에 따라서. 숙소의 질 또한 다름을 잊지 마시고.
모처럼 멋지게 떠난 여행을 그런 사소한 것들로 마음 상하시지 않았으면 합니다.

저는 이번 여행을 통하여 알게된 모든 사람들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해리씨... 언니라 그래도 되죠? 해리 언니. 혹, 이 글을 읽으셨다면, 메일 보내주세요~ 기다릴께요. ^^

너무 즐거웠던 여행이라 부산에 도착해서 부모님들께보다 먼저 소장님께 전화드렸는데.
여기선 인사 안드려도 되겠지요? 소장님~ ^^ 감사드립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 한번 라겐으로 보름에서 한달 정도의 일정으로 떠나보고 싶습니다.
우리 신랑은 세상이 넓으니 다른 곳으로 가자네요~
그래서 전, 돈을 많이 많이 벌어서 다른 곳도 가고 라겐엔 또 가자 그랬습니다. ^^

별로 재미도 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가 행복한 날들 보내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