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와 저 둘다 사람많고 어디 관광하러 다니는거를 별로 좋아하는 타입이 아니라
우리끼리 노는 걸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그런지 저희들에게 반얀트리는 천국 그 자체였습니다. 신혼여행이라 선물을 사야되기 때문에 푸켓타운과 빠통타운을 나갔었는데 둘다 거길 나간 시간 자체를 엄청나게 아까워 했습니다.
저흰 원베드풀빌라에서 지냈는데, 우선 빌라 자체가 죽음입니다.
깨끗한 방, 깔끔한 침실, 그리고 침실에서 보이는 개인 풀장 등.
우선 처음 들어서자 마자 나오는 감탄!
직원들의 엄청난 친절(사실 숙박비를 생각하면 당연하거겠지만...)
마치 내가 무슨 왕이 된 거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저흰 오전에 식사를 하고, 해변에 가서 놀다가 수영하다가 책보다가 쉬다가
그러다 다시 점심쯤에 빌라로 돌아와서는 개인풀에서 저녁때까지 놀다가 쉬다가 등등
뭐가 재미있냐고 하시겠지만 한번 해보세요.
저흰 해변에서 에어베드를 하나 샀습니다. (물위에 뜨는 네모난 튜브 같은거..)
수영장에서 그거 위에 누워 하늘을 한번 보면 그 아름다움과 한적함, 여유로움에 행복이 가득해집니다.
그러다 저녁먹고 밤에 또 수영하기도 하고....
반얀트리 내의 식사가 조금 비싸긴 하지만 그래도 제일 낫더군요.
참 리조트여행에서 추천해주신 온더락(?)은 못갔습니다.
제가 그 이름을 까먹어서.... 다음 번에 가야겠습니다.
그렇게 사일밤을 반얀트리에서 지내고 아쉬움을 뒤로 한태 피피섬으로 갔습니다.
거기도 정말 좋더군요. 하지만 전 반얀트리에서의 한적함, 여유로움이 더욱 그립습니다. 꼭 다시 한번 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