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한달 반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작년 12월 9일에 리조트넷 여행을 통해서 허니문을 다녀왔어요.^-^
정신없이 피로연을 마치고 약속시간보다 조금 늦은 시간에 공항에 도착했더니 소장님이 나와계시더군요. 친절하게 알려주시고, 환상의 섬 보라카이를 가기 전 마닐라 여행을 했답니다.

지각변동으로 인해 땅이 갈라진 틈새로 강이 흐른다는 팍상한 폭포.
친절한 가이드님 얘기론 화장 곱게하고 갔던 신부가 폭포 한번 시원하게 맞고나면 몹쓸 쌩얼로 변해서 신랑 기분이 팍상한다고 팍상한폭포라는 우스게소리도 하시더군요.

물이 더러워서 황토색이 아니라 석회질을 많이 머금어서 강물색이 황토색이에요. 말이 쉽지 강을 거슬러 올라간다는게 얼마나 힘들고 고된일인데.. 호흡척척 맞는 두명의 뱃사공이 앞에서 끌고 노 젓고, 간간히 포토 포인트에서 사진도 찍어주고~ 곰곰히 생각해보면 필리핀 사람들 전부 멀티플레이어인가봐요^-^

폭포 맞으면서 소원도 빌고, 다시 마닐라로 돌아오는 길에 과일 가게도 들러 망고스틴도 사고, 저녁엔 마닐라 베이를 거쳐 시내에서 산미구엘 맥주도 원없이 마시고, 그렇게 하루가 정신없이 지나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