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늦은 여행기가 되네요.
7월 13일부터 17일까지 세부 샹그릴라에 다녀왔습니다
어른 7명, 아이 5명 (초등1년부터 19개월까지) 이렇게 총 12명이 다녀왔습니다.

먼저, 저희 대 식구를 위하여 신경써 주신 부산 지사의 김한준 소장님과 세부의 박준수 과장님께 감사드립니다. 김 소장님께는 예약하면서 많이 괴롭혀드렸는데(?)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 친절히 저희들이 있을 때, 호텔로 전화까지 주시고 거듭 감사드립니다.
세부의 박준수 과장님, 역시 준수하신 용모와 세련된 유머 감각의 소유자이시더군요. 다시 뵙고 싶습니다. 행복하세요!!!
다른 분들도 여행 후기를 많이 적어 주셨기에 여행 tip이나 느낀 점에 대하여 적겠습니다.

1. 환승과 국내선
대부분의 분들이 인천으로 출국하시는데 지방분들을 위하여 적습니다.
저희가 갔던 기간에는 부산에서 마닐라로 가는 직항이 없어서...(7월 25일부터는 직항이 있답니다) 필리핀 항공을 이용하여 부산에서 인천을 거쳐 마닐라로 들어갔습니다.
인천에서 transit를 하였는데, 탁송한 짐을 빼고 비행기안에 들고 들어갔던 짐을 모두 들고 일단 내려야 합니다. (해외 여행은 조금 한 편인데 transit는 처음이라 생소)
저희가 탄 필리핀 항공은 마닐라에서 한국행 손님을 태우고 부산으로 왔다가 부산 손님을 내려주고, 다시 인천을 거쳐 인천 손님을 내려 주고, 다시 마닐라로 돌아가는 손님을 태우는 일종의 완행인 셈이죠.
내려서 인천에서 내리는 여행객들은 입국 창구로 바로 가면 되고, 저희 같이 마닐라로 들어가는 손님은 공항직원들이 마닐라로 환승하실 분은 따로 모이라고 하여 가슴에 필리핀 항공 스티커를 붙여 주고 transit라고 적힌 표지를 줍니다. 이것을 들고 환승 표시를 따라 공항내를 걸어가면 다시 보안 검색을 하고 탑승구와 탑승 시간을 알려줍니다. 지정된 시각과 탑승구에 모이면 처음 부산에서 발급받은 탑승권과 transit 표지를 보고 원래 탑승 자리로 배정을 해 줍니다. 저희 일행중 일부는 부산에서 받은 탑승권을 버려 버렸는데, 탑승자 명단을 찾아 좌석을 알려주더군요. 아무튼 저희 같이 환승하시는 분은 처음 받은 탑승권을 버리지 마세요.

첫째날 마닐라에서 일박하고 다시 필리핀 항공을 이용하여 세부로 갔습니다. 이때, 국내선을 필리핀 항공을 이용하지 않고 5J나 에어 필리핀 (프로펠러 엔진)을 이용하시는 분은 마닐라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이 항공사가 이용하는 다른 공항으로 다시 이동합니다. (리조트 여행사를 이용하시는 분은 해당이 안됩니다) 나중에 귀국할 때도 마찬가지로 세부에서 마닐라로 올 때, 필리핀 항공을 이용하지 않으면 마닐라 국제공항에 내리지 않고 다른 국내선 공항에서 내려서 버스를 타고 마닐라 국제 공항으로 오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부산 소장님 말씀은 성인 기준으로 20불 정도 싸지만 이런 불편함이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