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3일...평생 한번 뿐인 허니문에 대한 부푼 기대를 안고 필리핀에 보라카이로 여행한지 벌써 석달이 넘었다....아직도 그때에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리면 지금이라도 또 떠나고푼 마음이 생긴다. 글로 그때의 추억을 적는 지금 이순간에도 행복한 맘이 든다....

첫날 피곤한 몸을 이끌로 마닐라에 새벽에 도착한 우리는 결혼식을 마치고 긴장한 몸과 지친 마음을 달래며 신혼 첫날밤을 보냈다.
다음날 본격적인 여행을 위해 가이드에 도움을 받아 경비행기에 몸을 싣고 보라카이로 향했다. 육해공을 이용해 보라카이에 드디어 도착!!
작은 섬이지만 세계 3대 해변이라는 말이 꼭 맞는 우리에 허니문 여행지로는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고 조용한 섬이였다. 빡빡한 여행 스케줄의 다른 해외여행과는 달리 둘만이 함께 즐기고 여유롭게 휴식을 할 수 있는 그런 곳이 바로 보라카이에 매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허니문에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이 바로 리조트였는데 고민 끝에 결정한 그랜드 비스타는 탁월한 선택이였다. 보라카이 리조트 중 해변가에서 멀리 위치해 있다는 단점이 있어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우려했던 것처럼 불편한 부분은 없었고 친절한 현지 가이드가 항상 일대일로 우리와 함께 차를 타고 이동했는데 해변이 멀리 있어도 그 나름에 재미가 있었다... 그리고 개인풀장이 따로 있어 신혼 부부들의 둘만에 장소로는 어떠한 리조트보다 나은 보라카이의 최고의 풀빌라 다운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라카이로 허니문을 떠나는 신혼부부들에게도 꼭 추천해 주고 싶은 곳이 바로 그랜드 비스타 리조트!!!

그리고 우리의 보라카이 여행에서 가장 잊을 수 없는건 바로 스킨스쿠버다이빙이였다. 물을 무서워하는 내겐 여행에서의 또 다른 도전이였고 곁에 든든한 남편이 있어 해 낼 수 있었던 경험이였다...
그리고 아일랜드 호핑투어에서 즐긴 스노쿨링, 바나나보트, 수상스키 또한 즐거움을 주었고 전통선박인 빙카를 타고 보라카이 섬일주를 하면서 바다 낚시에서 잡은 고기로 회를 만들어 먹었던 것도 또 다른 재미를 주었다. 그리고 산 속으로 버그카라는 2인용에 산악용차를 타고 보라카이 섬을 돌아봤는데 산에서 내려다 보는 보라카이에 절경은 말로다 표현 할 수 없을만큼 아름다웠다.
보라카이에 추억을 뒤로 한 채 마지막 날 마닐라 일정이 있었다.수도 마닐라에서 왕복 5시간 넘게 차로 이동해야 되는 팍상한 폭포는 너무 먼 곳이라 가지 않는 신혼부부들에겐 맛사지 일정을 권해 주었다. 세계 7대 절경 중 하나라는 팍상한 폭포를 언제 또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차 안에서의 긴 시간의 고통을 참아가며 팍상한 폭포에 도착했다. 2명의 사공이 우리를 카누에 태우고 역류하는 급류를 타고 폭포까지 도착. 다시 뗏목을 타고 폭폭 속으로 들어 가는 일생에 또 체험할 수 없는 경험을 했다.... 그 절경과 폭포를 맞으며 느낀 그 느낌은 정말 잊을 수 없는 추억이였다. 허니문을 어디로 갈지 고민하고 있는 예비 신혼부부들에게 강력히 추천해 주고픈 곳이 바로 환상의 섬 보라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