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예식일정을 마친 뒤 태국 방콕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안도의
한 숨을 내쉬며 살짝 눈을 붙인뒤 어느덧 방콕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공항 밖으로 나오니 약간 후덥지근한 날씨가 우릴 반기더군요.
공항에서 15~20분 정도의 거리에 호텔에 도착하니 호텔직원들이 환환미소로
저희를 반기며 룸으로 안내했는데 객실이 꽤나 넓고 깨끗하게 기대이상으로 좋았어요.

다음날 바쁘게 준비한 뒤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하고(부페식인데 전 입이 까끌해서
빵과 과일,쥬스를 먹었어요) 방콕 시내 관광을 했답니다.
왕궁과 에메랄드 사원등을 관광했는데 t.v에서 보던거랑 똑같았어요...
정말 화려하고 웅장하고 어떻게 저렇게 지었을까? 의구심마저 들었어요.

점심 식사후 드디어 푸켓행 비행기를 타고 푸켓에 도착했는데, 얼마전 다녀온 친구가
환타씨쇼를 얘길 했는데 정말 멋있었어요. 한참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천정에서 갑자기
반짝이 종이가 내려와서 올려다 보니 몇명의 무희가 그네를 타면서 우릴 내려다 보며
환영하고 있었어요. '와" 하는 탄성이 절로 나오더군요. 정말 대단한 아이디어더군요
(환타씨쇼 작품을 만드는데 꽤나 많은 기간이 걸렸대요) 쇼를 보고 식사를 했는데 세계 곳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오니깐 여기도 부페식이었는데 일식(회-초밥)이 입에 맞더라구요.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바쁜 하루를 보내고 호텔로 돌아왔는데요,
저희는 1층에 묵었거든요. 이곳 부사콘빌라 1층은 테라스에서 수영장으로 바로 연결이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늦은 밤시간이지만 수영을 하자는데 합의를 하고 얼른 수영복으로 갈아 입고 풀로 들어 갔어요. 약간 차가운 느낌은 들었지만 분위기 한번 잡아 보자 싶어 미니빠에 있는 맥주를 가져다 마셨지요. 분위기가 좋아서인지 술을 마실 줄 모르는 저도 술이 거의 취하지않았어요 다음날 물어보니 우리나라 맥주보다는 도수가 낮아서 그렇되요... ㅋㅋㅋ

다음날 아침 식사를 마친뒤 우린 휴식을 취한뒤 또 수영을 하고 드디어 스파 마사지를 받았답니다. 여태껏 쌓였던 피로가 한방에 날라가 버리더군요. 저녁식사로 씨푸드를 먹었는데,
전 태국 향신료가 입에 맞지 않아 랍스터랑, 새우만 먹었어요 그래도 볶음밥은 먹을만해요.
그리고 파통거리로 나갔답니다 정말 사람 많았어요 특히나 유럽인들 거릴 지나치면 옆사람과 부딪칠 정도였어요 괜히 더 신이 나는거 있죠 정말 외국에 나온 느낌이 들었습니다.
스타벅스에서 커피한잔하고 싶었는데 못한게 아쉬웠지만 무에타이쇼를 하는 곳에 가서 음료수를 마시며 잠깐 구경했는데, 관광객을 위한 쇼라지만 진짜 때리기도 맞기도 해서 약간 겁났어요. 노천빠에서 흥겨운 노래 소리와 함께 간이 무대에서 누군가가 춤을 추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게이'라고 하더군요. 태국은 전통적으로 게이가 많은 곳이라고 합니다. 가까이에서
실제로 보니 예쁜 애들은 예쁜데, 이상하게 생긴애들도 꽤나 많았어요. 정말 황당하고도 색다른 구경거리였답니다.

태국의 마지막 날 아 ! 아쉽습니다. 이제 적응이 될려고 하는데...(신혼여행 다시 한번 더 올까! ㅎㅎㅎ) 산호섬으로 간다고 합니다. 네 우린 그래서 그 추운 겨울에 이쁜 수영복을
찾으러 얼마나 고생했는데 안가면 않되죠... 산호섬에서 우린 바나나보트랑 제트스키를 탔거든요 처음엔 무서워 신랑 허리를 꼭잡고 있었는데 어느정도 지나니 속도감이 시원해졌어요 그럴즈음 으 ~ 악 갑자기 뒤집어 지는 바나나보트 (일부러 뒤집는데요) 얼마나 놀라 죽는 줄 알았는데 지금 생각하니 재미난 추억이었네요...

2개월 정도 되었는데 또 가고 싶네요 늦게나마 저희를 잘배려 해주신 푸켓의 차장님께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