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고 고른 곳이... 푸켓의 더 라차였습니다.
빠듯한 예산에서... 좀 고민이 되었지요... 그래도 결국...
 
라차는 선착장 근처에 라차 사무실이 있어서 기다리면서 check-in 수속도 가능하고 음료수도 공짜로 주더군요...
아주 실하게 주던데요... 메뉴도 다양하고...^^
이곳에서 기다리다가 배 시간이 되면 선착장으로 이동해서 고속보트를 타고 30분쯤 들어가니...
정말... 환상적인 라차 섬과 리조트가 보이더군요...
도착하는 순간... 정말 반해버렸습니다...
 
전 사실... 리조트 사진보고 어쩌다 날씨 좋은 날만 저렇겠지 싶었는데...
도착한 날부터 돌아오는 날까지... 내내 그 풍경이더군요...

바다를 바라보며 수영할 수 있는 메인풀과 가든풀이 있는데...
저는 메인풀을 좋아했고 신랑은 가든풀을 좋아하더라구요... 가든풀이 훨씬 넓고 자쿠지도 있고해서 더 재미있다나...
 
바다도 너무 깨끗해서 바로 앞에서 스노클링도 가능합니다. 
첫날에는 제가 물을 무서워해서 제대로 못 했는데 둘째날은 점점 재밌어지더라구요...
하루 시간이 더 있었으면 500바트 추가비용 내고 배 타고 나가서 해봤으면 싶었습니다.
카약도 정말 재미있던데요...ㅎㅎㅎ
둘째날은 스노클링 하다가 보니 바닷속에 시커먼 것들이 둘러앉아 있는거에요...
화들짝 놀라서 다른 곳으로 돌아갔더니... 다이버들이 훈련하고 있는거더라구요...ㅋㅋㅋ
얼마나 놀랐었는지...
 
음식도 맛있습니다...
저희는 특히 메인풀 옆에 있는 the fire grill 이라는 식당을 추천하고 싶네요...
근데 이곳은 저녁에는 50%만 할인되요... 그래서 점심때만 이용했지요...^^
피자도 괜찮던데... 개인적으로 타이음식 강추입니다... 특히 게가 들어간 카레요리...
정말 환상이었어요...
 
방도 시설 깨끗하고 예뻐요... 방마다 정원에 개인 야외 샤워장도 있고요...
방 안내해준 직원이... 탄성을 기대하는 얼굴로 그곳을 소개해주더군요... 그래서... wonderful이라고 말해주었죠...ㅋㅋ
수페리얼 빌라인데도 넓고 아늑하니 좋더라구요... 예약이 꽉차서 twin bed라서 문제였지만...ㅎ
친환경 리조트라서 그런지... 개미 많고... 도룡뇽도 많습니다... 그거 보고 놀라지 마세요...
걔들이 더 무서워해서 막 도망가요...
리조트 뒷쪽으로 해서 반대편 해안까지 신랑이랑 걸어갔는데... 정말 어마어마하게 큰 도마뱀을 봤거든요?
근데... 정말 먼지나게 도망가더군요... 한참 웃었습니다...ㅎㅎㅎ
리조트 뒤쪽으로 하이킹이나 자전거 타고 가는 것도 괜찮아요... 밀림지대같은 느낌...

아... 그리고... 라차섬의 상징인 녹색점박이 개구리가 있다는데... 이거 방마다 인형 하나씩 있어요...
방해하지 말라는 표시로 문옆에 올려두는 건데요... 그 설명에 이 개구리 보면 행운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보기 힘들다던데... 저 그거 봤습니다...
 
디카 잃어버려서 심란해 하면서 로비에 말 하러 가는데... 길가에 개구리가 떡 하니 있는 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찾을 수 있는건가 싶었는데... 정말 디카 찾았어요... 이럴수가...^^
신랑은 우리의 행운을 겨우 디카 찾는거에 걸었다고 투덜대지만...
전 디카를 찾아서 아주아주 기분이 좋았다구요...^^
 
check out을 하러 빌라에서 나오는데... 정말 아쉽고... 떠나기가 싫더라구요...
같은 곳 가는 것 별로 안 좋아하는 신랑도... 여기 또 올까? 그러더라구요...^^
화이트와 블루, 브라운 톤의 라차 리조트... 정말 추천드려요...
왜 태국의 몰디브라고 하는지 가 보시면 아실거에요~~~~~~~~~~~~~
라차랑 비교하러 몰디브도 꼭 가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