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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이 신행일기 제4부-칼립소쇼

* 작성자 :

이창훈

* 등록일 :

2007-03-10 오후 11:17:33

* 조회 :

2054

저녁식사를 마치고 신행의 마지막 행사인 칼립소쇼를 보기 위해 시내의 공연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칼립소쇼는 알카자쇼와 마찬가지로 게이쇼입니다. 태국에서는 게이에 대한 인식이 한국과는 다릅니다. 게이가 공공연히 인정되는 사회이며 이들에 대한 어떠한 차별도 없기 때문에 태국거리에서 게이를 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나는 트랜스젠더에 대한 편견이 조금 있었습니다. 그런데 가이드로부터 게이들의 일생을 전해듣고 조금은 그 인식이 달라졌습니다. 인생의 짧은 순간을 위해 자신의 목숨과 일생일대의 big deal를 한 것인데 그러한 선택을 두고 그들을 변태 혹은 정신이상자로 매도하는 것은 그들에 대한 모욕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칼립소쇼를 마치고 또 다시 수완나폼 공항으로 돌아와 ticketing을 하고 한국행 비행기를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는 내내 생각한 것은 사무이의 해변밖에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