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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팔라완-이사벨 리조트 3

* 작성자 :

구남기

* 등록일 :

2008-05-23 오후 10:17:19

* 조회 :

2275

이사벨 가 본 사람들만이 안다. 이사벨은 풍경이 정말 죽인다는것을!!
여하튼, 짐을 풀고 점심을 먹고 나서 스노클링을 배우게 되었다. 하지만 하늘은 우릴 도와 주지 않았다. 갑자기 비가 쏟아 지더니 이내 폭우가 되어 우린 방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돌아오는 길에 매점에 들러 맥주 한 캔과 라면을 샀더니 물은 방으로 가져다 주겠다고 했다. 게다가 팁도 받지 않았다. 정말 친절한 마음에 감동까지 받았다. 비오는 날 게다가 외국에서 먹는 그 라면의 꿀맛이란! 먹고 있으니 다시 언제 그랬냐는 듯 해가 우릴 반겨 주었다. 우린 베란다에서 현지 가이드가 준 치킨스프와 라면, 그리고 맥주 한 캔을 먹고 마시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었다. 준비해 온 러브 팝송들을 남편에게 불러주며 그렇게 해가 저물어 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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