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탄이 마니 늦어 버렸네요..^^ 쓴다 쓴다 하다 미루다 보니 벌써
12월이네.ㅋ 이젠 기억도 가물가물(??) ㅋㅋ 자 그럼 시작해 볼까요??
센츄리 팍 호텔에서 조식(뷔페식)을 먹구선 우리는 호텔 체크아웃 준비를 하구선 호텔 로비에 집결 했습니다. 센츄리 팍 호텔에 중앙 집중 에어컨 때문에 저희 어머닌 기침을 하시더군요. 호텔에 ‘중앙 집중식 에어컨도 룸에서 세기 조절이 되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하며 히든 밸리로 가기위해 우리 가족은 버스에 올랐습니다. 히든 밸리는 산림 도시인
깔라완시 근처에 마킬링 산이라는 곳에 위치해 있는데 버스로 2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
입구에 도착해서는 가이드 분이 입장료를 계산하더니 따라 오라고 하더군요.길이 나 있는 좌, 우로 야자수 나무랑 열대 우림 지역에서 볼 수 있는 나무며 풀들이 엄청나게 있더군요.^^ 그리고 대나무가 어찌나 큰지 굵기가 건장한 성인 남자 팔뚝보다도 두껍더군요. 가이드 분의 안내를 받아 조금 걸어가니 온천이 보이는데 3개로 나눠져 있더군요.
이름도 어찌나 특이한지... 남녀노소 부담없이 즐길수있는 따뜻한 웜풀(WARM POOL), 몸에 좋은 미네랄 성분이 녹아있다는 소다풀(SODA POOL), 특별히 온천을 찾는 연인들을 위한 러버스풀(LOVERS POOL) 3개로 나눠져 있는데 웜풀과 소다, 러버스 풀이 좌우로 나눠져 있더군요. 가이드분이 이곳은 국제적인 명소이기 때문에 반드시 수영복을 입고 풀에 들어가라고 하더군요.^^ (아~~수영복 챙겨 올걸...ㅋ) 어쩔수 없이 전 발만 담구고 와야만 했습니다. 흑흑 ㅠ.ㅠ 이런때를 대비해 수영복도 하나쯤 있어야 하나 봅니다.ㅋ 물론 거기 가게에서 구입해도 됩니다. 하지만~~품질은 보장 못한다는거....ㅋ
어쨌든....히든밸리!! 가족 여행시 가볼만한 곳으로 강추 입니다.. 숲속에서 온천욕 정말 색다른 경험이실 겁니다. 온천욕을 마치고는 우리는 히든 밸리 내에 있는 식당에 가서 점심을 먹었는데 여기도 파리가 조금(?)있더군요.ㅎㅎ 하지만 음식은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물론 제가 음식 가리는게 없어서 그런걸수도 있겠지만 ^^;) 점심먹고 잠시 쉬다가 다시 올라가서 온천욕 한번 더하고 내려오니깐 오후3시 이제 가자고 가이드분께 말씀 드렸더니 식당에서 필리핀 전통 떡 을 준비 중이라고 맛보시고 가시라고 하더군요. 우리나라 떡하고 비슷하면서도 다르더군요. 우리나라 옥수수 술빵 하고 비슷한 맛의 빵도 있고, 찰떡하고 비슷한 맛도 있고 암튼 맛은 우리나라 떡이랑 비슷합니다. 맛도 있구요. 5가지 정도 나왔는데 1가지 빼곤 다 맛나던데.....ㅋ
배를 든든히 채운 우리는 차에 올라 다시 마닐라로 향했습니다. 오는 길은 퇴근시간이랑 맞물려서 그런지 약간 막히더군요. 마닐라 시내에 들어선 저희는 저녁을 먹기위해 가이드 분이 예약한 한정식 집으로 갔습니다. 사모님이 한국분이시더군요. 삽결살 정식을 먹었는데 고기맛 괜찮더군요. 글고 사모님이 친절하셔서 한국분 오셨다고 신경을 마니 써주더라구요. 실컷 먹고 나갈려구하는데 갑자기 비가.....(필리핀은 스콜이라고 해서 갑자기 비가 막 퍼붓더군요) 한 20분정도 신나게 퍼붓더니 딱 그치더군요.^^ 차에 올라타서는 마닐라 베이의 야경을 구경하기 위해 시내로 이동 했습니다. 야경이 예쁘더군요. 그리고 리잘 공원이라는 데도 구경을 했는데 공원이 참 잘 꾸며져 있더군요. 하지만~~~ 1000원($1)만 달라고 압박하는 애들이 너무 많다는거...ㅋ 리잘 공원에서 배좀 꺼주면서 우리는 한 30분 정도 가이드분이랑 산책을 했습니다. 산책을 마치고는 시간이 마니 남아서 우리는 어메이징 쇼라는 것을 보러 갔습니다. 필리핀 게이쇼라고 하는데 극장이 의자도 부서지고 시설도 별루라 기대없이 들어가서 봤는데 오~~ 예쁜 사람은 여자보다 더 예쁘더군요.^^. 그리고 쇼 내용도 알차고 생각보다 보는 재미가 쏠쏠 합니다. 상영시간은 1시간정도 걸립니다. 쇼를 보고 나오니깐 생각 보다 피곤하더군요. 매번 일찍 자다가 다음날 새벽4시비행기라 잠을 못잔다 생각하니 더 피곤하더군요. 피로를 풀기위해 우리는 전신맛사지를 받으러 이동 했습니다. 2시간 정도 정성스레 해주는데 저는 시원 하니 좋던데 어머니께선 태국보다 못한거 같다고 하시더군요. 물론 저는 태국을 아직 가본적이 없는지라 태국 맛사지가 어떤지 잘은 모르지만 뭐 필리핀 맛사지도 피로를 푸는데는 나름 매력이 있더라구요.^^ 2시간동안 얼마나 정성스레 맛사지를 해주던지 가이드분이 2천원 주면 된다고 말씀 안해 주셨으면 5천원~1만원 정도 주었지 싶을 정도로 열심히 하더군요. 맛사지를 받고 나오는데 냉커피를 한잔 타주던데 맛사지받고 커피한잔 맛이 죽이더군요...ㅋ 맛사지 받고 나오니깐 시계는 12시를 조금 넘게 가르키고 있더군요. 어머니랑 할머니 나오시길 기다렸다가 우린 버스에 올라 이제 공항으로 천천히 이동 했습니다. 가이드분도, 기사분도 아쉬운지 천천히 운전 하더군요(실은 시간이 마니 남아서 서행 한거임^^) 공항에 도착하니깐 1시. 필리핀은 가이드가 공항에 못 들어가기 때문에 문 앞에서 우리는 가이드분과 인사를 나눠야만 했습니다. 저는 집에 형이 없어서 저희를 안내해준 가이드분이 저보다 나이도 3살많고 저한테 잘 해 주셔서 형처럼 따랐는데 막상 헤어질려니 서운 하더군요. 수고했다는 의미에 박수와 함께 우리는 가이드분을 뒤로 하고 마닐라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 짓고 공항으로 들어갔습니다. 공항에서 출국심사야 입국심사때 반대로 생각 하니 쉽더군요.^^ 졸린 눈을 부비면 비행기 타면 자야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 보딩 타임인 3시반이 되길 기다렸습니다.
첨에 부산서 갈 때 필리핀에 면세점이 있지만 아샤나 새벽4시 비행기는 타러 들어가게 되면 면세점 불이 꺼져있을꺼라는 얘기를 듣고 왔었는데 막상 가보니 면세점 영업 하더군요.^^; 뭐 딱히 살꺼도 없지만...ㅋㅋ 시간이 되어 부산으로 가는 아샤나 비행기에 오른 저는 탐승하자마자 안전벨트를 메고는 깊은 잠에 빠졌습니다. 역시나 여행은 재��기는 하지만 몸은 너무 피곤 하더군요..^^ 3탄에 걸친 제글을 읽어 주신 분들게 감사 드리고 담에 또 기회가 되어서 놀러갔다 오게 되믄 좋은곳 또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