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투어,부산여행사,부산출발해외여행땡처리

아침 7시... 기상... 정말 피곤하고 정신이 없다는...
얼른 짐을 챙기고... 1층 식당에서 아침식사... 방콕 가이드 분께서 우릴 찾아와서...
밤에 호텔방에서 한국에 걸었던 전화비를 달라고 하시더군요... 24달러... ㅜㅜ
호텔에서는 국제전화를 안해야겠어요... 넘 비싸...
그래도 한국에서 전화 기다리시는 부모님을 생각하면... 아깝지 않다고 생각하고 말았어요... ^^
식사를 마치고... 다시 수완나폼공항으로...
드뎌 사무이로 간다...
국내선 타는 곳으로 가니... 창밖으로 보이는 자그마한 비행기...
다른 비행기들과는 사뭇다른 그림이 그려진 비행기... 방콕에어웨이항공기...
미리 알아본 정보에는 프로펠러 비행기라던데... 다행이 프로펠러 비행기는 아니네요..
그래도 작다는건 매한가지... ㅎㅎㅎ

비행기를 타고 1시간 40분쯤 날아서 사무이공항에 도착할 때쯤...
조그마한 비행기 창으로 보이는 흐린 날씨와 유리창에 부딪히는 빗방울...

'이런... 비가 오네...'

더운 나라 태국에서... 그것도 우기... 비가 오는건 당연하다...
한 두시간쯤 오다가 그치겠지... 란 생각은 오늘까지만이었다...
지금 내리는 이 비가 사흘동안 계속 될거라고는 어느 누구하나...
심지어 태국에 사는 가이드까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주룩주룩 시원하게 내려주는 비가 주는 첫번째 실망감은...
사무이를 다녀온 사람들이 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했던 사무이공항을 마음껏 구경하지 못한다는 것...
비에 쫒겨 정신없이 미팅장소로 떠밀려 갔다는...
그리고 두번째 실망감은...
제트스키를 탈수 없다는 것이었다... 아~ 댕장...제트스키 엄청 기대했는데...
제트스키를 대신할... 맛사지샾으로... 고고씽...
4커플... 총 여덟명이 나란히 누워서 받는 마사지... 나름 시원하더군요...ㅎㅎㅎ
어색하기는 그지 없다는 건... ㅋㅋㅋㅋ

마사지를 마치고 해변가에 있는 식당으로... 식당 바로 앞이 모래사장이더군요...
그래도 바닷가쪽으로 다가갈수 없었다는...
내리는 비와... 들이치는 파도... 아쉽당...
간단히 점심을 먹고 있는 동안... 여행사 소장님이라는 분께서 저희쪽으로 찾아오더군요...
그리고 힘들게 하신 말씀이... 우리가 신청한 카르마 리조트에 문제가 생겨서 다른곳에서 묵어야 한다고...
오늘 하루만 다른곳에서 묵으면 내일은 카르마에서 이틀동안 지내실수 있다고 하시더군요...
기분은 조금 그랬지만... 어쩌겠어요... 하루정도 다른 리조트에서 보낼수 있다는거...
어쩌면 운이 좋은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그러면서 우리를 데리고 간 곳이 페닌슐라 리조트였어요...
그중에서도 인터넷 여기저기에서 페닌슐라리조트 풀빌라를 설명하면서 같이 나오던 사진속의 그 풀빌라...
페닌슐라 3베드 풀빌라... 헛~!! 좋다...ㅋㅋㅋ
여기를 신청하면 하나만 열어주고 나머지 베드룸은 잠근다더니...
웬걸...전부다 열어주더군요... ㅋㅋㅋ

3면이 창으로 둘러싸여 바다가 훤히보이는 거실과 침실만... 3개...욕실과 2개...
풀장에서도 바다가 훤희 보이고 바로 옆에 야외 자꾸지...
풀장에 물이 넘치면 자그마한 폭포가 되어 쪼오기 아래로 떨어져요...하여튼 무지 넓었어요... 히야~~

밖에 비가 와도 놀건 놀아야지... 우리 둘만의 넓은 풀장이 우리를 부르는구나...
얼른 수영복을 갈아입고 내리는 비에도 아랑곳없이 숙소 마당에 설치된 풀로 풍덩~!!
풀장 바로 옆에 설치된 야외 자꾸지에는 따뜻한 물을 틀어놓고... 풀장과 욕조를 번갈아가면서...ㅎㅎ
한참을 그렇게 놀았던것 같아요...

그리고 저녁 식사를 위해서... 레스토랑으로...
솔직히 페니슐라 씨푸드는 별로였어요... 뷁~!

그리고 산책... 비록 해변가에는 가보지 못했지만...
바닷가를 향해 비추는 조명 덕분에 운치있는 밤바다를 멀리서나마 볼수 있었죠...

그렇게 코사무이에서의 첫날밤이 지나가고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