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아침... 여행가방을 챙깁니다... 사무이를 떠나기위한 준비였죠...
넘 아쉬웠어요... 또한 우릴 더 아쉽게 만드는건... 날씨... 어제보다 더 햇살이 좋았으니까요... 이런... ㅡㅡ;
사무이를 떠나는 마당에 비가 더 오길 바란다는건 너무 나쁜 생각이겠지요?
하지만 너무너무 아쉬운 마음은 숨길수가 없었다...
햇살 가득한 사무이 바다를 두고... 우린 사무이공하으로 향한다...
사무이에 도착할때 마음껏 구경하지 못했던 사무이 공항을 마음껏 구경했다...
세계 10대 미항... 그 명성에 걸맞게 하나부터 열까지 아기자기.... 정성이 안들어간 곳이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공항이었다.
떠나오기가 너무 아쉬웠다...

올때와는 다르게 갈때는 프로펠라 비행기... 크하하핫...
스릴감과 긴장감 또한 만점...

방콕도착...
저번에 우릴 안내해준 가이드분께서 기다리고 계셨다...
하지만 함께 움직일 커플들은 바뀌었다...
여자분의 애교가 하늘을 찌를는 첫번째 커플...(사실 많은 얘기를 나누지 못했어요...)
서울남자 부산여자... 멀고 먼곳에서 사랑을 싹틔운 두번째 커플...
그리고 우리... ㅋㅋㅋ
이렇게 세커플은 고급스러운 승합차(?)를 타고서 방콕여행을 시작했어요...

먼저 황궁으로 향한다...
에메랄드 사원... 반바지를 입을수 없어 1달러를 주고 긴바지를 빌렸다...
정신없이 사람들에 떠밀려다녔지만... 그래도 반짝거리는 왕궁을 눈에 담았다...
황금빛 궁전... 그리고 반짝거리는 거울조각을 하나하나 붙여서 만든 궁전...
아름답기 그지없다... 1시간도 채되지 못하는 관람시간이 끝나고...
진짜 진짜 정신없이... ㅋㅋㅋ 도중 외국인가이드 분이 사라지는...
(나중에 알았지만.. 배가 아파서.. 화장실을... ㅋㅋㅋ)

방콕을 여행하면 꼭 들린다는... 쇼핑시간...
로얄제리... 보석... 라텍스 상점을 정신없이 돌아다닌다...
별로 살만한건 없다는...
신혼여행을 가기전에 한 친구가 신신당부를 하더라구요... ㅋㅋㅋ
또 여우같은 울 와이프... 꼭 필요한것만 산다는...


고급스러운 부패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게이쇼를 구경했다...
게이쇼가 끝나고 사진 찍는 시간이 있거든요...
떠밀리듯이 옆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기분이...기분이... 이상했어용....ㅎㅎㅎ

여기 저기 다니느라 지친 몸을 이끌고 공항으로..
우리의 비행기는... 새벽 2시...
면세점을 기웃거리다..
공항 벤치에 털썩 주저 앉아 휴식후 힘겹게 비행기 탑승... 그리고 잠듬...
간단한 기내 아침 식사와 함께 우리의 비행은 끝이나고..
한국의 맑은 가을 하늘이 우리를 반겨 주었다...

코사무이에서 겪은 황당한 일들..
우리를 울고 웃게 했던 모든 일들이 우리의 소중한 추억이 되어 기억의 한 페이지로 남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