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 기상...
호핑투어를 떠나기 위해서 준비를 서둘렀어요...
다시 여기 숙소로 돌아올거라면 이렇게 서두르지 않아되 되었지만...
호핑투어를 다녀오면 리조트를 옮겨야하기에... 모든 짐을 다 챙겨 로비에 맡겨두고 호핑투어를 떠나야했습니다.
아침을 간단하게 먹고... 우리를 픽업하러 온차에 탑승 보풋비치로...

여전히 하늘에서는 비가...

보풋비치에 도착하기 전까지 어쩌면 이 비때문에 호핑투어를 하지 못할 수도 있을꺼라는 불안감은
계속되었습니다.
하지만 선착장에 모여있는 많은 사람들을 보는 순간... 갈 수는 있겠구나...ㅎㅎㅎ
고속페리호를 타고... 출발... 몰아치는 파도덕분에 정말 싫어하는 바이킹을 무려 1시간 40여분이나 탔습니다...
미리 먹은 멀미약덕분에 힘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바이킹 탈때의 그 느낌은... 으~~~
(멀미약 미리 준비해 가세요! 혹시나 잊으셨다면 가이드 분께 부탁해서라도 꼭 드세요)

오랜 고통속에 낭유안섬에 도착... 너무 아담하면서 이쁜 섬...그리고 모래사장...
퍼붓는 빗속이었지만... 비를 맞으면서도 스노쿨링을 즐겼죠...
눈앞에서 나눠주는 빵을 먹을려고 몰려드는 물고기를 구경하느라 시간가는 줄도 몰랐다는...
힘든 투어지만 너무너무 신나는 시간이었어요...
하지만 대분분의 사람들이 두어시간 배를 타면서 느낀 멀미와 내리는 비로 인한 추위때문에... 스노쿨링을 즐기지 못했고...
그냥 식당에서 시간을 보냈어야 했어요...

하나 불편한 점은 따로 가이드가 함께하지 않아서 어려운 점이나 물어볼 것이 있어도
누구하나 속시원해 해결해주거나 답해주지 않는다는게 조금 불편했어요...

비를 맞아 완전 젖어버린 옷을 갈아입을 엄두도 못내고... 다시 고속훼리에 올랐어요...
배 멀미와 긴시간 어찌 또 사투를 벌리나 했는데... 올 때는 생각보다 심하진 않더군요...

드디어 카르마리조트... 배를타고... 버스를 타고 오면서...
리조트가면 따뜻한 물에 개운하게 씻고... 저녁을 먹자면서...
어서어서 리조트에 도착하기만을 기다리면서 카르마리조트에 도착했는데...

이런...

로비 앞에 현지 사무이 소장님과 가이드 유미씨가 나와 있어서 우리때문에 와 있구나 생각했었는데...
내리는 비 때문에 우리가 묵을 리조트의 전기안전사고 관계로 나머지 이틀도 여기서 머물 수 없다는 말을 전하네요...
전기 안전사고때문인지 아닌지는 알 수가 없지만... 어떤말로도 자기네들을 합당화 시킬수 있는 상황이기에...

와이프는 실망감에 눈물을 흘리고... 전 한동안 멍하니 있었습니다...
어쩔 수 없더군요... 소장님도 어쩔줄 모르고... 카르마쪽 사람들은 그냥 그런 표정...
태국사람들이 그렇다더군요... 안되는 안되는거지... 상대방의 사정은 생각하지 않고...
어떻게 해줄려고 하는 모습따위는 보이지 않더군요...
어의없고 황당해서... 정말이지 뭐라고 소리치고 난리를 피우고 싶어도...
괜한 짓이 될 것 같아... 와이프를 달래고 대신 잡아준 숙소 노라 리조트로 향했습니다...
리조트로 가는 동안에 사무이 현지 소장님께서는 연신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태국사람들이 원래 이런면이 있다면서...
저희를 달래면서 이런저런 얘기도 해주셨습니다.
어쩔수 없더군요...

실망... 실망... 대실망...

어쨋든 다시 노라리조트... 비치 프런트 풀빌라... 7017호...
여기도 리조트를 검색하면서 보았던 풀빌라더군요...
해변 백사장을 앞에 둔 풀빌라... 인터넷에서는 오션 풀빌라 스윗이라고 나왔지만... ^^

여기도 꽤나 마음에 듭니다...
하지만 한달을 고민하고 힘들게 선택한 리조트에서 지내지 못한 점...
그렇게 선택한 리조트에서 느낀 실망감에 아직 기분이 풀어지지 않네요...
다행이 여기 리조트에는 페닌슐라에서처럼 한국인 직원 조이씨가 계셔서...
우리를 다시 한번 달래주시네요...
조이씨도 우리 예길 들었나 봅니다...
살짝 카르마리조트 흉도 보고... ㅋㅋㅋ 정말 재미난 분이예요...

우리가 씻고 저녁을 먹기 위해 준비를 하는 동안 소장님은 로비에서 우릴 기다려주셨습니다.
다른 일행과는 도저히 일정을 맞출 수가 없는 상황이 되어서...
소장님께서 직접 승용차를 몰고 우리를 안내해 주십니다...
(아까부터 자꾸 소장님 소장님 이랬지만...소장님이라 하셔도 저보다 한살 어리셨어요... 아직 총각이구요...ㅎㅎㅎ)

실망감에 기운빠지고 지친 우리에게 MK수끼와 씨푸드를 권해주셨는데...
맛없는 씨푸드는 어제 먹었기때문에 패쓰~~
MK수끼를 먹으러 갑니다... 테스코 홈플러스인줄 알았는데... ㅡㅡ; 홈프로?? ㅋㅋ
하여튼 마트네 입점한 곳으로 갑니다... 다들 들리는 곳이라는 말과 함께...
우리에게는 특별히 수끼중에서 맛난 걸로만 가득 골라 주십니다...
(다른분들에게는 세트메뉴가 정해져 있다네요...ㅎㅎ)

소장님과 우리 부부...세명이서 식사를 합니다... 저 입맛에는 딱이더군요... 넘 맛나게 먹었어요... ^^
그리고 자신의 이야기와 여기 사무이 이야기를 많이 해주십니다... 구경하는 것도 좋지만 이런 인연이라게...
어디 쉽게 만날수 있겠습니까? 비록 조금 안 좋은 기억이지만... 우릴 위해 애쓰신 소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식사후 차웽거리를 잠시 돌아볼 시간을 주시네요...
시간이 너무 늦어 긴 시간을 주지 못하는게 죄송스럽다면서...
우린 차웽거리를 잠시 걷다가 규모가 있는 마트를 찾아들어갑니다...
가격표가 붙어있어 바가지도 없고 흥정이 필요없는 곳을 찾아들어갔어요...

연꽃잎모양의 초, 꼬끼리모양 열쇠고리, 리조트에서 먹을 맥주랑, 간단한 안주를 샀는데... 2000바트 가까이 써버렸네요... ^^
솔직히 선물은 무지 많이 샀거든요... ㅎㅎ
(연꽃잎 모양의 초는 이순간부터 부서지지 않도록 특별관리를 해서 한국까지 무사히 가져가는데 꽤나 힘들었지만...
받으신 분들은 향기도 좋고 너무 이쁘다면서... 솔직히 저렴하기도 하구요... 1개에 40바트쯤... ^^)

여기서 팁~!
그래도 나중에 태국 방콕에가서 선물가게를 돌아다니면서 알게된건데요...
사무이에서는 코끼리 모양 열쇠고리 12개 한봉지에 300바트줬거든요...
근데... 방콕에서는 똑같은 열쇠고리 한개에 우리나라돈으로 4800원 달라더군요... ㅡㅡ;

와이프랑 얼마나 놀랐는지... 미리 사둔것이 다행이다 싶었어요...

선물을 사다보니 주어진 시간 끝~!
다시 숙소로 가서 오늘을 정리합니다... 아차차...
자기전에... 잠시동안이었지만...조명빛으로 물든 이쁜 풀장에서 수영도 했지요...
마트에서 사온 맥주도 마시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잠들었어요... ^^